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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큰아버지 “동생 보증섰다 빚 2억…’20억 채무설’은 와전”
입력 2018-11-24 14: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 25)이 부모 사기 혐의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가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뉴스8은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살던 충북 제천의 한 마을을 찾아가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 신씨를 만났다.
이날 신씨는 당시 동생이 축사 2동에서 젖소 80여 마리를 키우던 농장을 정리하고 한밤 중에 도주했다”며 자신도 동생의 보증을 섰다 빚 2억 원을 지게 됐다고 밝혔다.
신씨는 돈을 빌렸다는 사람들도 나한테 전화가 많이 왔다. 형이니까 갚아달라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신씨는 서로 친하다고 차용증도 없이 백만 원을 줬든 천 만원을 줬든, 이런 상황은 와전됐다”며 마이크로닷 부부가 20억 원을 빌렸다는 ‘채무설을 부인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19일 온라인을 통해 떠돌던 ‘부모 사기설에 휩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마이크로닷 부모의 과거 사기 및 도피행각이 알려진 것.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 부모가 약 20년 전 2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당시 피해자들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피해사실을 고백하고 사기 혐의 피소 사실이 드러나자 소속사 컬처띵크를 통해 사과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건을 담당하는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을 통해 부모의 자진 귀국을 종용하려고 하는 한편, 신변 확보를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체포 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 수배) 요청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어머니는 23일 한 매체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확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다.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경찰 측은 "마이크로닷의 어머니가 조사를 받겠다는 건 기사를 통해서만 확인한 상황일 뿐, 직접적으로 연락이 오거나 들은 바는 없다"고 일축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6년 그룹 올블랙 멤버로 데뷔한 마이크로닷은 채널A ‘도시어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MBC ‘나 혼자 산다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해왔다.
wjlee@mkinternet.com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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