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진노'…"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경고했는데
입력 2018-11-24 08:40  | 수정 2018-11-24 10:40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김종천 의전 비서관의 음주운전 적발에 대해 상당히 진노했습니다.
음주운전 강력 대처를 주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림자 역할을 하는 청와대 참모가 적발됐기 때문이겠죠.
이어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지난달 10일 수석보좌관회의)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합니다. 동승자에 대한 적극적 형사처벌 (강화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음주운전과 동승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경고한 지 불과 43일.

대통령의 그림자 역할을 하는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직원 2명과 동승하고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문 대통령은 대변인을 직접 불러 진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음주운전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직접 밝혔는데, 청와대 직원이 어겼다는 점에서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동승한 청와대 직원 2명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 결과를 보고 징계 절차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청와대에서 직원 전체가 모여 단합대회를 위한 첫 워크숍이 열렸지만, 분위기는 침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크숍 장소도 외부 시선과 논란을 의식해 애초 청와대 밖에서 내부 행사로 바뀌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도덕성을 무엇보다 강조했던 청와대는 대통령의 최측근 음주운전 적발에 당혹해하며 사태추이를 예의주시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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