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식용문제를 두고 동물권보호단체와 육견 농가가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개 도살 금지법 제정 관련 여론조사에서 찬반 의견이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며 팽팽하게 엇갈렸다.
앞선 개고기 식용 금지법 제정과 관련한 조사에서 반대가 10%포인트 이상 우세했던 것과 비교하면 동물권 보호 인식이 확대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개 도살 금지법 제정을 놓고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찬성한다'는 응답이 44.2%, '반대한다'는 응답이 43.7%로 집계됐다.
성별로 따져보면 여성은 48.6%가 찬성, 36.8% 반대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고 남성은 찬성 39.8%, 반대 50.8%로 반대가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찬성비율이 50.6%로, 보수층(37.1%)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의 의뢰로 시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4.4%포인트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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