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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협회, 男대표팀 조영신 감독-女대표팀 강재원 감독 선임
입력 2018-11-23 09:46 
왼쪽부터 조영신-강재원 감독.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대한핸드볼협회가 남녀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완료하고 오는 11월 30일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와 내년 1월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준비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지난 10월 30일 남녀대표팀 감독 모집 공고를 내고 선발 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운영계획 발표를 거쳐, 조영신 감독(상무피닉스)과 강재원 감독(부산시설공단)을 남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남자대표팀 사령탑으로 재선임된 조영신 감독은 2016년 5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대표팀을 맡았던 기간 동안 제18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수원) 3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그동안 세대교체가 진행중인 남자대표팀을 맡아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과를 낸 점을 감안해 조영신 감독에게 다시 한 번 아시아 최강의 명예회복과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 입증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지난 2014년, 2016년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각각 5위, 6위를 차지하며 2013년 제23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이후 지금까지 세계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2016년 5월 조영신 감독 부임 이후, 올해 1월 수원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남자대표팀은 3위를 차지하며 6년 만에 세계남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감독 선임을 마친 남자대표팀은 선수 선발 과정을 거친 후, 12월부터 본격적인 세계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2019년 1월 독일-덴마크에서 개최되는 제26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에서 남자대표팀은 남북단일팀을 추진중이며, 내년 1월 10일 베를린에서 개최국 독일과 대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강재원 감독은 미국 여자대표팀(1999년), 스위스 파디 빈터투어팀(1999-2001), 일본 다이도스틸팀(2005-2007), 중국 여자대표팀(2007-2008) 등 해외에서 지도자 생활을 마치고, 2010년부터 한국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2년 런던올림픽 감독으로 4위의 성적을 거두며 아쉽게 메달을 놓친 바 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2017년 여자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아시아, 세계여자선수권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제17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선수 16명이 소집돼 지난 14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팀은 2주 동안의 훈련을 거쳐, 28일 대회가 열리는 일본 구마모토로 출국해 30일부터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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