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이 한 달만에 1만5천 원이 올랐습니다. 지난달 쌀 한 가마니(80㎏)당 도매가격은 19만 원을 넘었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15일 조사한 산지 쌀값은 한 가마니에 19만3684원으로, 1년 전 가격보다 4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17만8321 원이 었던 것을 감안하면 1만5천 원 가량 더 뛴 셈입니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로 농사를 짓는 대형 농가 위주로 쌀을 내놓지 않으면서 물량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만7천t 가량 줄었습니다.
한편, 농민들은 쌀 목표가격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제(22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고 "농민에겐 최저임금과도 같은 쌀 목표가격, 쌀값에 농민 생존권이 달려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당정협의회를 통해 쌀 한 가마의 목표가격을 19만6천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농민들은 24만 원을 요구하는 입장입니다. 당정이 정한 목표가격을 기준으로 환산한 밥 한 공기(100g)당 쌀값은 245원이 됩니다. 기존 235원에서 불과 10원이 올랐다는 게 농민들의 불만입니다.
이들은 다음달 1일 전국농민대회까지 '밥 한 공기 300원'을 달성하기 위한 농성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