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구의 모든 중학교에서 전 학년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대구시는 당초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만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 후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할 계획이었다.
대구시와 대구시 교육청은 22일 시의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예산 분담 방안을 포함해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대구시 전체 중학생(1학년~3학년) 6만3197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보게 됐다. 소요되는 비용은 대구시 40%, 대구시교육청 50%, 구?군 10%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전체 예산은 416억원으로 대구시가 166억원, 대구시교육청이 208억원, 구군이 42억원을 분담한다.
당초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의 공약 사항이었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중학교 1학년까지만 무상 급식을 실시하려하자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거세게 반대해 왔었다.
그동안 대구는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올해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했다. 소요 예산은 기초단체 재원부담 없이 대구시와 교육청이 전부 부담했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그동안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추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대구시교육청과 기초단체와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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