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정비사업장서 연말까지 1만5000여 세대 공급
입력 2018-11-22 09:36  | 수정 2018-11-22 09:46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 개관한 서초우성 1차 재건축 래미안 리더스원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예비 청약자들이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물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장이 수도권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엄격해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심사와 청약제도 개편 여파로 연말로 분양이 연기된 사업장이 늘은 탓이다. 시기상 분양 비수로 들어가지만 성수기 못지 않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HUG의 분양가 규제로 주변의 기성 아파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 18개 정비사업장에서 1만5792세대(일반분양 634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5595)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이 8396세대(전체의 53%)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6585세대 ▲인천 811세대 순이다.
주요 사업장으로는 호계동 구사거리지구 재개발 '안양 호계 두산위브'(414세대, 이하 일반분양분 기준),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497세대), 삼호가든 3차 재건축 '디에이치라클라스'(210세대), 응암1구역을 재개발 '힐스테이트 녹번역'(336세대), '홍제동 제1주택 푸르지오(가칭)'(334세대), '의정부 가능2구역더샵(가칭)'(317세대), '증산2구역자이(가칭)'(461세대) 등이 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도심권 새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분양 흥행이 예상된다"면서도 "조합과의 분양가 조율과 HUG와의 협상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어 연내 예정 단지들 중 일부는 내년으로 분양이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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