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PC방 살인' 동생 '살인죄 공범' 아닌 이유는?
입력 2018-11-21 19:30  | 수정 2018-11-21 20:37
【 앵커멘트 】
보신대로 경찰은 김성수의 동생을 살인의 공범이 아닌 폭행의 공범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은 아직도 김성수의 동생을 살인 공범이라고 주장하고 있죠.
경찰은 왜 살인죄의 공범이 아니라고 판단했을까요?
경찰의 분석을 안병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1) 왜 공동폭행 혐의 적용?
김성수의 동생은 김성수가 피해자를 폭행할 때 피해자를 뒤에서 잡고 있었습니다.

CCTV 정밀 분석 결과 이때 김성수는 흉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동생은 당시 싸움을 말리려고 피해자를 붙잡았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김성수를 도왔다고 보고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2) 흉기 휘두를 때 동생 행동은?
김성수가 흉기를 꺼낸 건 몸싸움 이후 피해자를 쓰러뜨린 뒤라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몸싸움을 할 때 동생은 피해자를 붙잡고 있었지만, 형이 흉기를 휘두르자 적극적으로 말리고 목격자들에게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CCTV와 목격자 진술이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피해자 유족 측은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호인 / 피해자 유족 변호인
- "(피해자가) 서 있는 상태에서 가해진 가해행위 중에서 칼로 추정되는 물질이 보이는 장면이 있어요. 그 점에 대해 강한 의심을…."

이에 대해 경찰은 낮은 CCTV 화질 때문에 김성수 옷에 달린 끈이나 고무장갑 낀 피해자의 손이 흉기처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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