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기흥사업장 가스누출 경보 임직원 250여명 대피 소동
입력 2018-11-21 14:19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가스누출 경보가 울려 임직원 250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오전 9시 57시께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1라인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앞서 삼성 측은 오전 9시 44분께 설비 내 가스감지기에서 경보가 울리자 임직원 250여명을 긴급히 대피시키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건물 전체를 통제한 뒤 화학보호복을 착용한 대원들을 내부로 투입해 가스누출 여부에 대한 조사와 함께 공기정화 작업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소방당국은 '퍼플루오로시클로펜텐(C5F8)' 등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가스 형태의 화학물질이 소량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물 외부로는 가스 유출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단순 기계 오작동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9월 기흥사업장에서는 6-3라인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용인 =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