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서 입 닫은 이재명…손학규 "벌써 레임덕 아닌가"
입력 2018-11-21 10:21  | 수정 2018-11-21 11:36
【 앵커멘트 】
경찰은 물론 정치권을 상대로도 거친 말을 쏟아내던 이재명 지사가 어제(20일) 국회를 찾았습니다.
민주당은 물론 야당을 향해서도 할 말이 많을 법도 한데, 전선을 더 확대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 건지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와 관련된 세미나 참석을 위해 국회를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혜경궁 김씨'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철도 정책에 관심이 많은가 보네요?"

당 지지층은 물론 의원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인 민주당은 외부로는 입장 표명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자진 사퇴부터 당이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오고 있지만,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일단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그제)
- "검찰의 기소 여부를 보고, 이후 법적 진행 절차에 따라 필요하면 그때 당의 입장을 판단할 예정입니다."

야권은 여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지사의 사건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한국노총 집회 참석을 싸잡아 본격적인 레임덕이 시작됐다고 몰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초반대로 떨어지고 집권여당의 지지율도 떨어지고 하니까 내분이 일어나거나 권위가 흔들리는 레임덕에 벌써 들어간 거 아닌가…."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지사와 여당을 겨냥하는 야권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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