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뒷심 발휘하는 이통3社
입력 2018-11-20 17:33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던 통신주가 하반기 반등에 나서며 내년 전망을 밝히고 있다. 요금 인하 이슈가 이미 반영된 상태에서 내년 수익성 회복과 5세대 이동통신(5G)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날보다 2.36% 오른 28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월 21만9000원 선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30%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지난달 1일 12위에서 여섯 계단 상승하며 6위를 기록했다. 이날 LG유플러스와 KT 주가도 각각 3.24%, 2.5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초부터 통신주 매도를 거듭하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올해 8월 이후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정부 정책에 따른 통신요금 인하 압박으로 통신사 실적이 악화되며 주가 역시 하락세를 겪어왔다. 그러나 이 같은 규제 영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와 함께 내년 실적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SK텔레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32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전체 영업이익 역시 1조452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인 1조3130억원보다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LG유플러스와 KT 역시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7.2%, 47.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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