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선우예권과 계르기예프 뮌헨 필의 만남
입력 2018-11-20 10:46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오는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태생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독일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뮌헨 필)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협연자로는 지난해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선우예권이 나선다.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하는 마지막 공연으로, 뮌헨 필의 내한은 3년 만이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연주곡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말러 교향곡 1번. 프로코피예프는 게르기예프의 장기인 러시아 음악 중 정점이라 평가받는 레퍼토리다. 그중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프로코피예프 특유의 서정성과 몽환적 기괴함에 피아니스트의 기교가 얹어진 걸작으로 꼽힌다. 말러 교향곡 1번은 독일 관현악의 정수로 거론되며, 20대 청년 말러의 서정성과 격정성이 짙게 밴 곡으로 유명하다.
황장원 음악평론가는 이번 내한 공연 프로그램을 두고 "게르기예프의 개성과 뮌헨 필의 정체성을 조화 내지 양립 시키려는 모험적인 시도가 담겼다"며 "선유예권이 협연자라면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뮌헨필 하모닉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멋진 승부를 연출할 것"이라고 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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