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 '빨간 김치' 장 건강 돕는 바실러스균 가득
입력 2018-11-20 10:30  | 수정 2018-11-20 11:41
【 앵커멘트 】
우리 전통음식인 김치가 항암 효과는 물론 장 건강에 좋다는 건 이미 알고 계실 텐데요.
고춧가루가 들어간 김치가 장 건강에 좋은 '바실러스균'을 크게 증식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국인의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김치.

각종 질병 예방에 좋은 건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은아 / 전북 전주시 서신동
- "다이어트에 도움되고 소화도 잘 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김치의 장 건강 개선 효과가 고춧가루 덕분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고춧가루가 들어간 빨간 김치와 백김치를 12주 동안 섭씨 4도에서 발효시켰습니다.


빨간 김치에서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바실러스균이 1밀리리터에 1백만 마리가 확인됐지만, 백김치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김치의 여러 가지 기능성은 잘 알려져 있지만, 몸에 유용한 바실러스균이 다량 증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김치를 발효시키는 온도에 따라 바실러스균의 개체 수도 달랐습니다.

섭씨 15도 이상에서 발효시킨 경우 개체 수가 4도 때보다 5분의 1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박동석 / 농촌진흥청 연구관
- "(바실러스균은) 장내 유해물질을 제거해주고 좋은 효소를 내기 때문에 혈관 개선에도 유용합니다."

한국인의 대표 음식인 김치의 우수성이 또 한 번 입증됐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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