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GS·현산 컨소·대우 `은행주공` 재건축 누구 품으로
입력 2018-11-19 14:08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임박하면서 막판 수주경쟁이 치열하다.
19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12월 2일 조합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일 마감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GS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과 대우건설이 참여했다.
시공사 선정 후 26개동 2010세대의 은행주공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39개동 3327세대 규모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조합총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참여 건설사들의 수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대우건설은 공사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을 내세워 조합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공사비로 3.3㎡당 429만원를 제시했다. 이는 컨소시엄이 제시한 445만원보다 낮다. 주차대수는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이 각각 1.53대와 1.68대를 제시했다.
컨소시엄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 수준의 고급 마감재 시공과 성남시 최초로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검단산 소나무를 형상화한 디자인과 커튼월 공법 적용도 내세워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컨소시엄과 대우건설 모두 미분양이 발생하면 현금 대신 미분양 아파트로 공사비를 대신 아파트로 지불하는 대물변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기간은 대우건설이 컨소시엄보다 7개월가량 빠르다.
정비사업장 수주 경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대방 비방도 어김없이 나왔다.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이 제시한 최고 층수(35층)이 성남시 지구단위계획에 명시된 30층을 넘겼다고 주장했다. 컨소시엄은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최고층 35층 및 스카이라운지 조성을 차별화 전략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에 컨소시엄은 은행주공 전체 공원면적과 도로·공공보행로 일부 면적을 더할 경우 신축 가구 수를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컴소시엄은 또 대우건설이 신축 세대수 허용치(3348세대)보다 56세대 많은 3404세대를 늘리는 방안을 문제 삼았다. 제안한 세대수 확보가 적절치 않다 것이다. 대우건설 측 역시 은행주공 재건축 전체 공원 면적과 추가로 도로·공공보행로 면적을 확보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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