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기자회견, '혜경궁 김씨' 논란 반박…"내 아내 아냐"(영상)
입력 2018-11-19 10:22  | 수정 2018-11-19 16:46
이재명 기자회견/사진=MBN 유튜브 캡처

↑ 이재명 경기지사 기자회견/출처=MBN 유튜브

첫 번째로 계정 주인 그리고 글을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닙니다. 경찰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정말 차고 넘치는데도 비슷한 것들 몇가지를 끌어 모아 제 아내로 단정했다

수사 내용을 보면 네티즌수사대보다도 오히려 판단력이 떨어지지 않느냐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께서 보신 것처럼 어던 사람이 카스 계정과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으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트위터에 사진을 캡처해 카스에 올리진 않는다 바로 올리면 쉬운데 왜 굳이 사진을 캡처하겠냐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부인인 김혜경 씨를 둘러싼 '혜경궁 김 씨'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19일) 이 지사는 경기도청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계정 주인, 그리고 글을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정말 차고 넘치는데도 비슷한 것들 몇 가지를 끌어모아 제 아내로 단정했다"며 "수사 내용을 보면, 네티즌 수사대보다 오히려 판단력이 떨어지지 않느냐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여러분꼐서 보신 것처럼 어떤 사람이 카스 계정과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으면, 트위터 사진을 올리고 이를 캡처해 카스에 올리지 않는다. 바로 올리면 쉬운데 왜 굳이 사진을 캡처하겠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스모킹 건이라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에 해당된다"며 "차고 넘치는 증거 중 이미 목표를 정하고 그게 이재명의 아내다라는데 맞췄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 지사는 "진실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국가권력행사는 공정함이 생명이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김영환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대한 경찰이 이재명 부부에 대해서는 왜이리 가혹한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때리려면 이재명을 때리시고 침을 뱉어도 이재명에게 뱉으시라"며 "죄없는 무고한 아내와 가족들 이 싸움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찰이 이재명 부부에 대해 기울이는 노력의 10분의 1만,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이라든지 기득권의 부정부패에 관심가졌다면 나라가 지금보다 10배는 더 좋아졌을 거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저들이 바라는 바, 이 저열한 정치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하게 하는 거다. 그래서 지금보다도 더 도정에 더 집중해서 도정 성과로 저열한 정치공세에 대해서 답을 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재명 기자회견/사진=MBN 유튜브 캡처

이어진 '부인 김혜경 씨 핸드폰 제출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4월에 벌어진 사건인데 지금까지 휴대전화 제출을 요청한 적 없었고 기소의견 송치를 결정한 다음에 저한테 변호사를 통해서 연락이 왔다"며 "그 일 있고 난 다음에 워낙 이상한 전화가 많이 와서 정지를 시켰다. 그때 요청했으면 드렸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sns에 올린 투표 결과가 경찰 쪽으로 기울었다'는 말과 관련해선 웃음을 지은 뒤 "트위터의 특성이다. 제가 그 투표로 결과 내린다는건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지사는 '트위터 본사에 본인 계정이 아니라는 확인 요청을 할 계획이 있냐'고 묻자,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것이 그 계정이 제 아내의 것이 아닌데 어떻게 물어보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뇌물을 받았다면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고,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무고한 사람을 놓고 죄를 지었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는 것은 잘못이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탈당 의향에 대해서 부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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