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사우디 왕세자 카슈끄지 살해 지시 "가능한 일"
입력 2018-11-18 11:29  | 수정 2018-11-25 12: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가 자국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중앙정보국(CIA) 보고와 관련해 "가능한 일"(possible)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CIA의 판단은 아직 '시기상조'(premature)라고 지적하면서 19일이나 20일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세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를 방문하기 위해 전용기 편으로 이동하는 동안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전화통화는 CIA가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한 인물이 무함마드 왕세자라는 결론을 냈다는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 언론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해스펠 국장의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대통령은 CIA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미국과 사우디의 중요한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계속해서 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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