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대표단 귀환…이해찬 "리종혁, 야당 방북 희망"
입력 2018-11-17 19:30  | 수정 2018-11-17 19:59
【 앵커멘트 】
3박 4일 방남 일정을 마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오늘(17일) 출국했습니다.
대표단장인 리종혁 아태위 부위원장과 이틀 연속 만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뒷이야기를 전했는데요, 어떤 말들이 오갔을까요.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나흘간 경기도 곳곳을 둘러본 뒤 오늘 귀환길에 오른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 인터뷰 : 리종혁 / 조선아태위 부위원장
- "(이번 3박 4일 방남 일정 관련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리 부위원장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단독 면담에서 남북 국회의원들 간 교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대표 부부가 함께 한 자리에서 "리 부위원장이 '당장 국회회담을 열기보다 의원들이 평양을 방문하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의제를 정하고 만나는 회담에 앞서, 서로 왕래하며 친분을 다지자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리 부위원장은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도 함께 오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리 부위원장이 한국당을 가리켜 "한 야당은 (방북 의사를) 잘 모르겠다"며 "그 야당도 함께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입니다.

한편, 내일과 모레 금강산에서 열리는 금강산관광 20돌 남북공동행사에도 4개당 의원들만 참석할 뿐 한국당 의원은 방북하지 않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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