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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KB스타즈와 미리보는 챔프전서 역전승
입력 2018-11-16 20:58 
우리은행이 KB스타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사진=W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미리보는 챔프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스타즈를 혈투 끝에 눌렀다.
우리은행은 16일 아산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59-5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4승으로 공동 1위에서 단독 선두가 됐다. 반면 아쉽게 패한 KB스타즈는 시즌 첫 패를 안으며 3승 1패로 2위가 됐다.
우리은행은 힘겨운 역전승이었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고전했다. 박혜진과 임영희, 김정은 등 고참들의 공격이 여의치 않으면서 1쿼터에 12-14로 내줬고 국내선수만 뛰는 2쿼터에서는 더욱 더 고전했다. 팀내 유일한 센터인 크리스탈 토마스가 빠지면서 골밑 수비와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김소니아가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해주고 득점을 해주면서 우리은행 공격에 숨통을 트이게 해줬다는 점이었다. 2쿼터 우리은행이 올린 10점 중에 김소니아가 무려 8점을 넣었을 정도였다. 이런 과정 속에 우리은행은 전반을 22-29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후반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KB스타즈 센터 박지수는 쿼터 시작 2분 29초만에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우리은행은 박지수가 빠진 KB스타즈의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토마스가 연속 골밑슛을 넣으며 30-39까지 따라붙었고 박혜진과 김정은의 3점슛, 그리고 김소니아의 골밑 레이업 등이 터지면서 추격을 전개한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41.2초를 남기고 터진 김소니아의 골밑슛으로 45-44로 역전에 성공한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들어 양 팀은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이 전반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던 박혜진의 3점슛과 토마스의 골밑슛으로 앞서 나가면 KB스타즈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박지수가 잇단 미들슛으로 맞섰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 38초를 남겨두고 박혜진이 3점슛 과정에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59-53까지 앞서 나갔다. 이후 상대 쏜튼과 박지수에게 잇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59-57까지 쫓겼지만 8.7초를 남기고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상대 수비에 밀리지 않으며 2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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