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래에셋그룹, 5인 부회장 책임경영체제
입력 2018-11-16 17:40  | 수정 2018-11-16 19:52
미래에셋그룹이 국내 경영구조를 5인 부회장 체제로 확대 재편했다. 창업주인 박현주 회장은 해외사업에 전념하고 국내사업은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을 포함한 부회장 5명이 부문별 경영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16일 미래에셋그룹은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한다고 밝혔다. 조웅기 부회장은 2011년 옛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2017년 미래에셋대우 출범과 동시에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최경주 부회장은 2015년 옛 미래에셋증권 자산관리(WM)부문 대표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2016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연금마케팅 부문 총괄대표를 맡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국내 부문은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정점으로 정상기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부회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과 신임인 조웅기 부회장, 최경주 부회장 등이 집단지도체제를 굳힌다. 국내법인 등기이사직을 모두 내려놓고 현재 홍콩 글로벌 회장을 맡고 있는 박현주 회장이 해외사업에 전념하도록 국내사업 부문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
미래에셋그룹은 부회장 승진 임명에 발맞춰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부사장, 김미섭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사장을 각각 사장 승진 발령 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각 사 경영의 독립성을 존중하고 경영진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금융투자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각 부문 최고경영자(CEO)들이 책임지고 자율적으로 경영을 이끄는 구조"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산운용 부문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Asia Pacific) 총괄대표와 부대표직을 신설해 총괄대표에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사장을, 총괄 부대표에 스와루프 모한티(Swarup Mohanty) 인도법인 대표를 각각 승진 임명했다.
이로써 국내 부문은 5인 부회장 공동경영 체제로 굴러가는 한편 자산운용이 주력인 해외 부문은 박현주 회장이 이정호 총괄대표와 모한티 총괄부대표를 통솔해 굴러가는 체제로 굳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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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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