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서 진로강의 개설…학점도 부여
입력 2018-11-16 15:56 

대학에서 진로 관련 수업을 개설하고 이를 이수한 학생들에게 학점을 주는 체계가 마련된다. 16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년도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활성화 방안은 대학의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초·중등 교육과정에도 교육과정에 진로교육을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법 개정을 통해 대학 진로체험 학점제를 확대한다. 진로체험 학점제는 정규 수업 대신 자신의 꿈에 맞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한 후 지도교수의 지도·평가와 함께 수행하면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성인단계에서는 실직이나 퇴직을 겪어야 하는 중장년층의 자존감 회복과 진로개발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평생교육기관을 통한 진로탄력성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초·중등학교에서는 △진로중심 교육과정을 집중 운영하는 진로학기제 △자기주도적인 진로탐색 역량을 강화하는 자유학기제와 학생 진로 맞춤형 고교 학점제를 통해 학교의 모든 교육과정과 진로교육의 연계성을 높여 학교 내 진로교육 문화를 조성한다.

메이커 교육이나 기업가정신 교육을 포함한 초중등 창업체험 교육을 활성화한다. 가상 공간에서 온라인 투자설명회 등 창업의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래 사회에 새롭게 생겨날 직업에 대해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활용 몰입형 가상 콘텐츠를 보급한다.
학교 내 무한상상실과 학교 밖 지역 창업체험센터를 확대하고, 각 부처의 다양한 창업 기반과 연계해 학교 안팎에서의 창업체험교육을 활성화한다.
지역 진로체험교육의 허브인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진로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고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진로교육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평균수명의 연장 등 급격한 사회변화를 맞이하여 평생 진로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교육부는 각 부처가 보유한 콘텐츠 및 기반을 연계한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정부·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진로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