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커버그 "페이스북 임원들, 아이폰 대신 안드로이드폰 쓰라"
입력 2018-11-16 15:48 
[EPA = 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임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을 쓰지 말라고 지시했다.
페이스북은 15일(현지시간)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팀 쿡 애플 CEO는 끊임없이 우리 사업 모델을 비판했고, 마크 (저커버그)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직원과 임원들에게 안드로이드(스마트폰)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것이 세계에 가장 널리 퍼진 운영체제이기 때문"이라고 썼다.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임원들에게 아이폰을 쓰지 말고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라고 지시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를 확인한 것이다.
[AP = 연합뉴스]
이 같은 저커버그의 지시는 최근 팀 쿡이 한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여러분의 개인 사생활에 밀거래를 하지 않는다. 프라이버시는 우리에게 인권과도 같다. 그건 시민권이다"라며 사용자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광고를 사업모델로 삼는 페이스북을 꼬집은 데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팀 쿡은 페이스북이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도용당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로 궁지에 몰렸을 때 IT매체 기자로부터 '당신이 저커버그 같은 처지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나라면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