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관계자 "김정은의 첨단무기시험, 비핵화 의지 변화라 볼 상황 아냐"
입력 2018-11-16 14:1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 전술 무기' 시험을 지도했다고 전해진 데 대해 우리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영향을 주시해야겠지만 비핵화 협상에 임하는 북한의 태도나 의지가 달라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미 대화에 정통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첨단 군수시설을 방문한 것은 상당히 주목해 볼 일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그러나 북한이 협상을 통해 비핵화를 논의하고, 그 과정에서 체제 안정이나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계속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지금의 의지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볼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북한을 제대로 된 나라, 경제도 발전하고 국제사회에서도 평가받는 나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고, 이를 위해 비핵화 협상을 미국과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여전히 갖고 있다"며 "대외 개방 없이 경제 발전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 입장에서도 이미 시작된 협상을 뒤로 되돌리거나 멈추거나 하기는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김 위원장의) 그런 의지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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