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뮬러 특검 수사는 미국의 수치"
입력 2018-11-16 11: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을 향해 "그들은 우리나라의 수치"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뮬러의 수사가 완전히 엉망이 될 것이라는 낌새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들은 어떠한 공모도 찾아내지 못했고 완전히 미쳐갔다"며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자신이 원하는 답을 내놓으라고 끔찍하게 협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뮬러 특검은 공화당 정권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8년 가까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지내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집권 후 4년 더 FBI 국장으로 유임됐을 뿐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뮬러 특검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 폭발'은 11·6 중간선거 다음 날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을 경질하고 '충성파' 매슈 휘터커를 장관 대행으로 임명한 것과 맞물려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연방검사 출신인 휘터커 대행은 과거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뮬러 특검을 비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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