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비트코인 와르르…700만원대 붕괴
입력 2018-11-15 17:23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신규 코인 주도권을 둘러싼 업계 '큰손'들 간 갈등이 표면화하면서 그야말로 '고래 싸움'이 벌어졌고, 이에 개미투자자들의 '새우 등'이 터진 격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5일 오후 3시 40분 651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약 73만원(10.10%) 폭락한 가격이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 가치는 645만원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 26일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급락한 이유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를 둘러싼 주도권 싸움과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드포크란 일종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종류의 가상화폐를 가지치기하는 개념이다. 앞서 지난해 8월 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캐시(BCH)가 분리돼 나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BCH가 이날 자정께 또다시 비트코인캐시ABC와 비트코인캐시SV(BSV)로 분리되는데, 이를 앞두고 양 진영에서 공격적인 주도권 쟁탈전이 일어난 것이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