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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부동화 심화..특판예금은 인기
입력 2008-07-11 17:50  | 수정 2008-07-11 17:50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시대로 돌아선 가운데 최근 증시 조정폭도 깊어지면서 자금시장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고금리 특판 상품은 여전히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요즘 금융시장에는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 나오면 일찍 마감되기 일쑤입니다.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상태로 내려와 시중 자금이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유정임/ 기업은행 신탁부 과장 -"요즘 돈을 맡기는 PB고객이나 기업의 가장 큰 특징은 만기가 짧고 유동성이 쉬운 상품을 원한다는 점이다. 이런 자금은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자금이다."

실제 돈이 많이 몰리고 있는 곳은 증권사 CMA나 MMF, 은행 특정금전신탁과 같은 단기 금융상품입니다.

반면 주식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으로 주식형펀드와 혼합형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한달 1조 7천억원 이상이 들어온 주식형 펀드에는 이달들어 10일까지 천100억원 유입되는 데 그쳤습니다.

은행 예금도, 고물가 저금리에 지친 자금들이 빠져나가면서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고금리 특판 예금에는 뭉칫돈이 몰리며, 은행 예금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정책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은행권으로 자금이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정재덕/ 하나은행 PB팀장
-"금리 인상이 대두되면서 특판 상품 금리가 6%를 넘었고,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또 ELS 등도 원금보장 성격이 강해 가입 문의가 많다."

정광재/ 기자
-"현재 자금 시장은 한 마디로 태풍의 눈입니다. 단기 부동화된 자금이 어디로 방향을 트느냐에 따라 하반기 재테크 기상도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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