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불확실성 해소로 삼성물산의 주가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이슈가 소멸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슈가 제기된 지난 4월 최고가 대비 44.3% 하락했고 삼성물산의 보유지분가치 43.4%도 7조6000억원 감소했다. 예상보다 복잡하고 길어진 금감원과의 재감리 분쟁이 경영권 이슈로 확대돼 삼성물산의 경영계획과 사업개편 등 의사결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불확실성 해소로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반등에 따른 순자산가치(NAV)를 회복하고, 이슈 종료 후에는 바이오사업을 포함한 자체 사업개편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은 증선위에서 거래소로 넘어갔고, 상장 폐지가 아니라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라며 "소모적인 공방전보다 모두를 위한 거래소의 의사 결정을 기대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 재개 시점 주가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삼성물산은 거래정지 기간 대안주"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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