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이 4조원을 넘어섰다.
롯데면세점은 14일 호텔롯데 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매출 4조156억원, 영업이익 22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롯데면세점 3분기 누적매출은 동일 회계기준 적용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국내에서 3조8512억원, 해외에서 1644억원의 매출을 냈다. 롯데면세점 측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브랜드 광고 캠페인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하고, 온라인면세점에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2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0% 신장했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고, 인천공항점 임대료를 계속 부담하면서 면세점 영업이익이 급감했으나, 올해는 인천공항점 일부 매장을 반납하면서 임대료 절감효과를 봤다. 롯데면세점 측은 "영업이익율이 작년 1%에서 올해 5.7%(시내점 기준 9.2%)로 높아지는 등 사드 이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해외사업에서도 16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대비 65% 신장한 수치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일본과 베트남에서 전년대비 매출이 각각 65%, 800%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은 일본과 베트남, 괌,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 7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올해 인수한 호주 JR듀티프리는 내년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도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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