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업 명문 거듭나는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입력 2018-11-14 15:59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학생들이 해외연수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서울 강서구 경복 비즈니스고등학교(교장 백동현) 학생들이 공무원·금융권·대기업 등 취업에 잇따라 성공하며 '취업사관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고용지표가 점점 악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고등학생들이 취업의 높은 문턱을 넘은 데에는 경복비즈니스고의 특별한 교육이 자리잡고 있다는 게 학교측 설명이다.
경복비즈니스고는 1972년 개교한 이후 기독교 기반 특성화고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율과 진학 성과를 구축해낸 결과다. 지난 9월에는 제8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7명의 금·은·동 수상자를 배출했고, 이보다 앞선 5월에는 2018 중소기업트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추가 선정되기도 했다. 학교는 3년동안 약 4억원의 지원금으로 학생들의 취업준비를 돕기위한 프로그램을 육성할 계획이다.
경복비즈니스고의 성공에는 교육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1학년 공통과정을 시작으로 2학년부터 국제관광비즈니스과, 국제통상과, IT비즈니스과 등전문적인 실무교육을 통해 기업 현장에서 적용할 역량을 배양한다.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진학지도 프로그램, 맞춤형 진로지도 등으로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학교측은 설명한다. 특히 항공사(지상직), 무역회사 등 기업과 연계한 '산·관·학 프로그램'은 학교교육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응해 볼 수 있는 기회로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한다.
경복비즈니스고 전경. [사진제공 =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경복 비지니스고는 취업 명문 학교로도 거듭나고 있다. 지역인재 9급 공무원 필기시험에 4명이 합격, 면접 전형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 지원에 따라 최근에는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B증권 등 금융권 취업 사례도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다양한 취업 수요에 발 맞취 위해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항공 승무원, 부사관, 공인회계사 등 다양한 진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에 힘입어 취업 사례도 늘어나고 있으며, 졸업생 선배들은 다시 후배들을 끌어주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학교가 자체 집게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132명의 학생이 취업했다. 97%의 취업률이다. 대학 진학에서는 특성화고 특별전형을 적극 활용,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 대학 진학자가 47명에 달했다. 취업 후 대학을 진하하는 재직자 특별전형에서도 경희대, 중앙대, 홍익대, 숭실대, 숙명여대 등의 대학에 64명이 합격했다.
국제 교류 활성화로 글로벌 인재로의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학교는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기 위해 영어,중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매년 '해외 글로벌 리더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15명 학생이 대만에 다녀왔고,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에서는 홍콩-마카오, 중국 상하이, 중국 칭다오를 방문해 자매결연학교와 우수기업을 탐방했다.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해외 취업의 문까지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의 몇몇 학교에서도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와의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학교는 시설 및 환경 투자와, 진로체험의 날, 오픈 스쿨, 입학설명회 등 홍보활동을 통해 우수 학생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전체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우수한 학생 모집의 어려움을 정면돌파한다는 각오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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