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끝없는 日 외무상 도발…"징용판결, 양국 관계 법적기반 뒤엎는 일"
입력 2018-11-14 15:2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한 비난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NHK 등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14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한국 대법원 판결은 양국 관계의 법적 기반을 근본부터 뒤엎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의 사이에서는 자위대 깃발 문제, 국회의원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방문 문제 등 미래지향이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 판결은 이런 것들과는 완전히 성질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고노 외무상은 "한국 측의 적절한 대응이 없다면 양국 관계가 매우 험난해질 것"이라며 국제재판을 포함한 향후 대응을 경고했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달 일본기업의 배상의무를 인정한 대법원판결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비난을 쏟아내는 등 한일관계를 책임지는 외교 수장의 역할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지난 7일 이낙연 총리가 "일본 정부 지도자들의 발언은 타당하지도 않고, 현명하지도 못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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