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거주지를 바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으로 돌아간다. 지난 10월 최종 거주지 결정을 위한 현장점검을 끝냈고 11월 7일 법원 판결에 따라 최종 거주지가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으로 결정됐다.
1990년대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에 거주했던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신관이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올해 1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49층으로 옮겼었다. 롯데그룹 측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호텔 본관을 새로운 거주지로 주장하고 신동주 전 부회장은 한남동 별도 거주지를 요구해 대립했다. 이에 법원은 세 곳 현장검증을 통해 임시 거주지를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하되 롯데호텔 신관 공사가 끝나면 해당 장소로 다시 이전하라고 결정한 바 있다.
롯데호텔 신관은 15~35층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그제큐티브타워로 지난 9월 재개장했다. 신 명예회장이 머물던 신관 34층은 그대로 보존하고 공사했다. 사단법인 선은 가정법원에 신 명예회장 거처를 직권으로 결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은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으로 최종 결정한 셈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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