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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중 절반, 사령탑 교체…새 시즌 지각변동 예고
입력 2018-11-14 07:15 
염경엽 단장이 트레이 힐만 감독 뒤를 이어 신임 감독으로 SK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절반 가까이 되는 구단이 단장 혹은 감독을 교체했다. 2019시즌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 와이번스는 1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으로 떠날 트레이 힐만 감독을 대신해 염경엽 단장을 새 사령탑으로 발표했다. 2012년 10월서부터 2016년까지 넥센 히어로즈의 지휘봉을 잡았던 염경엽 단장은 3년간 계약금 4억원, 연봉 7억원 총 25억원이라는 큰 계약을 맺었다.
2019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 중 절반이 감독 혹은 단장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LG 트윈스는 양상문 단장 대신 차명석 신임 단장과 손을 잡았다.
또, kt 위즈는 김진욱 감독이 사퇴하면서 이강철 두산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내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조원우 감독과 이별하고, 양상문 신임 감독과 손을 잡았다. 유영준 감독대행 체제로 2018시즌을 끝낸 NC 다이노스는 창단멤버 이동욱 수비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결정했다.
새얼굴이 많다. 차명석 단장은 오랜 시간 LG 코치로 머물다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서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팀을 떠난 지 3년 만에 단장으로 돌아왔다. ‘LG맨이었고, 코치로서 명성이 자자했던 만큼 단장으로서 신선한 기운을 불어 넣어줄 것이라 기대하는 LG다.
이강철 kt 감독과 이동욱 NC 감독 역시 지휘봉을 처음 잡는 이들이다. 이강철 감독은 KIA에서 투수코치를 시작해 넥센 수석코치를 거쳐 두산 2군 감독, 수석코치를 맡았을 만큼 경력이 풍부하다. 시즌이 끝나고 감독이 교체될 때마다 후보군으로 입에 오르던 단골손님이었다. 이 감독을 따르는 선수들도 많은 만큼, 이강철 신임 감독의 첫 행보가 어떨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동욱 감독 역시 NC가 창단할 때부터 수비코치를 맡았다. 그만큼 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선수단과의 소통이 원활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KBO리그 최연소 감독이며 이호준 손민한 이종욱 등 NC를 이끌던 레전드들이 코치로 합세했다. 한층 젊어진 NC가 새로운 추진력으로 다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을 받는 이유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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