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지사장 내세운 짝퉁 판매 일당…일본인이 주고객
입력 2018-11-13 19:30  | 수정 2018-11-14 11:47
【 앵커멘트 】
명동에 놀러 온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이른바 '짝퉁'을 판매해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일본에는 위조품이 잘 없다는 점을 노려 호객 행위를 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엘리베이터에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이 올라탑니다.

위조품 호객꾼이 명동 일대에서 호객행위로 데려온 손님을 비밀 창고로 데려오는 모습입니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당황한 듯 손님들을 자신의 친구라며 둘러댑니다.

▶ 인터뷰 : 위조품 판매 피의자
- "이분들은 나가시게 하고…."
- "아니 친구들이라고요."
- "친구들이면 나중에 입증해주시고."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 7월부터 명동 외곽 건물에서 위조품을 판매해 온 일당 8명을 붙잡고, 위조품을 전량 압수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압수된 위조품은 정품 가격으로 모두 24억 원, 시계 가격만 10억 원이 넘습니다. "

이들은 일본에서는 이른바 '짝퉁'이 잘 유통되지 않는 것을 노리고 일본인 관광객을 주고객으로 삼았습니다.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도 다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윤 / 민생사법경찰단 상표수사팀장
- "주범은 상표법 위반 행위에 대한 다수 전과가 있습니다. 전과가 없는 사람을 (바지 사장으로) 내세워서 판매 총책을 주고…. "

위조 상품 유통 판매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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