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사 맞고 사망한 초등생 사인 미상…의료진 소환 조사
입력 2018-11-13 14:15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은 뒤 숨진 초등학생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을 확인할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의견이 나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국과수에 지난 11일 숨진 A(11)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직접적인 사망 원인을 발견할 수 없어 정밀 부검이 필요하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차 부검에서 사인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정밀 부검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밀 부검 결과는 2∼3주가량 뒤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군에게 수액 주사를 투여한 간호사와 담당 의사 등을 이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A군에게 수액 주사를 놓을 당시 상황과 평소 의약품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병원 측이 잘 협조해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며 "병원 내부 폐쇄회로(CC)TV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