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래마을 몽마르뜨공원 유기 토끼로 몸살…동물권 단체 "관리대책 마련하라"
입력 2018-11-13 13:20  | 수정 2019-02-11 14:05

동물단체들이 서울 서초구 한 공원에 방치되고 있는 토끼 관리대책을 관할 구청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동물자유연대와 동물권 단체 하이, 시민봉사자 모임인 자유로운 토끼세상은 오늘(13일) 서초구청 앞에서 '몽마르뜨공원 토끼 책임 방기 서초구청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서래마을 몽마르뜨공원 내 토끼 유기행위와 자체번식으로 개체 수가 급증했다"며 "9월 이후 이 공원에서 태어난 토끼 새끼만 25마리에 달하고 영역싸움으로 다친 토끼들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어른 토끼 40마리, 새끼토끼 65마리를 포획했고, 공원에 남아있는 어른 토끼도 3마리로 파악됐다"며 "서초구청에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을 촉구했지만 '논의 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개체 수 조절을 위해 토끼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는데 구청 측에서 협의 없이 진행했다며 항의했다"며 "중성화 수술을 마친 토끼를 공원 내 방사하는 것 역시 '방사 허가증'이 없다며 구청이 막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토끼 유기 행위자에 대한 처벌과 유기방지대책 수립, 공원 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수술, 중성화 수술 토끼의 공원 내 제자리 방사를 촉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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