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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경 음주운전, 비난 봇물→청와대 청원 등장 “행복을 앗아가는 살인미수”
입력 2018-11-13 10:50  | 수정 2018-11-13 16:5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배우 박채경(본명 박고은, 30)이 10년만에 만취 음주운전으로 근황을 알리자 누리꾼들이 공분했다.
1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박채경은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한 식당 앞에서 정차된 차량을 들이받았다. 박채경은 피해 차량 운전자가 운전석으로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을 때 몸을 비틀거리고 잘 가누지 못한 상태였다. 함께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고 순간과 피해 차량 운전자가 나와 차량을 살피는 모습,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모습 등이 담겨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박채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로 만취 상태였다고 밝혔다. 특히 운전석 옆에는 여성 동승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목과 허리를 다쳐 입원 치료 중이긴 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박채경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는 짤막한 입장을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또 다시 반복된 음주운전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10월 뮤지컬 제작자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의 충격과 동승자 사망의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 또 연예계 음주운전 사건이 들려오자 실망감을 참지 못한 것. 더욱이 휴가 중 만취 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숨진 고(故) 윤창호 씨 사건으로 인해 음주운전 처벌 강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들린 음주운전 소식은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박채경의 음주운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 목숨까지 잃게 된다는 걸 알면서 운전대를 잡는건, 예비 살인이다”, 진짜 소름돋는다. 몸도 못 가눌 정도인데 운전을 하다니”, 그렇게 강조하고 그렇게 하지 말라는데 굳이굳이 나와서 음주운전을 꼭 하는 건 뭐지”, 일반인도 음주운전을 하면 매장일 시기에 연예인이? 단돈 몇만원에 인생을 걸고 도박하네” 등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채경 음주운전 처벌강화 청원. 사진 | 청와대홈페이지 캡처

이어 청와대 청원도 등장했다. 음주운전 소식이 들려온 직후 청와대 홈페이지에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온 것.
글을 작성한 이는 박채경이라는 연예인의 음주운전 소식을 들이니 너무 화가 난다. 여전히 음주운전에 대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청원 이유를 밝힌 뒤 음주운전은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 이유없이 행복을 앗아가는 살인미수입니다. 선량한 국민들이 피해 받지 않도록 반드시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호소했다.
1987년생은 박채경은 국내 유명 항공사 광고모델 출신으로 드라마 ‘못말리는 결혼 ‘아이엠 샘 등에 출연했다. 2010년 뮤직비디오 출연 이후 근황을 알 수 없었던 박채경. 음주운전으로 전한 근황에 누리꾼들의 공분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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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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