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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으로 보는 블랙핑크 제니 솔로곡 ‘SOLO’ [M+신미래의 뮤비래]
입력 2018-11-13 10:34 
블랙핑크 제니 솔로곡 ‘SOLO’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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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신미래 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SOLO 뮤직비디오에서 팔색조 매력을 다양한 색채로 과감하게 풀어냈다.

지난 12일 블랙핑크 제니 솔로곡 ‘SOLO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제니 솔로곡 ‘SOLO의 작사는 블랙핑크의 데뷔 때부터 모든 곡을 작업한 테디가 맡았으며, 작곡 역시 테디와 24가 함께했다. 팝적인 요소가 적절히 가미된 힙합곡으로서 프로듀싱과 가사가 돋보인다.

‘SOLO 뮤직비디오는 당찬 가사처럼 소녀와 여성의 모습니 뒤섞여 있는 제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
블랙핑크 제니 솔로곡 ‘SOLO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 핑크→블랙, 소녀 감성을 벗다

제니의 ‘SOLO 뮤직비디오에서는 핑크와 블랙 컬러가 주로 쓰인다. 고정관념으로 핑크는 소녀스러움을, 블랙은 강인함, 카리스마 등을 나타낸다.

뮤직비디오 초반부 제니가 핑크색 팔찌를 벗어던지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가 입고 있는 의상과는 맞지 않은 팔찌기도 하다. 또 세탁소에서 핑크색 옷을 벗어던지고 블랙 의상을 입은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는 소녀에서 솔로를 외치는, 혼자여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인한 여성이 되었음을 암시한다.

◇ 파란색 빨간 노란색, 색으로 보는 숨겨진 의미

‘SOLO에서 블랙, 핑크 외에도 눈에 띄는 색들이 있다. 파란, 빨간, 노란색. 파란색(청색)은 눈물, 차가움 외에도 젊은, 미성숙한 의미도 갖고 있다. 뮤직비디오 안에서 제니가 읽고 있는 건 파란색의 책, 그리고 옷과 화장이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장면이 있다. 이는 그가 미성숙한, 가사에 따라 아무 감동도 없는 사랑을 한 강인한 여성이 되기 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빨간색은 그야말로 강렬함을 보여준다.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무르익은 제니는 레드 드레스를 입고 'Not even a distant memory Better off without you'라고 쓰여진 자동차 위에 올라선다. 이는 사랑의 아픔을 겪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블랙핑크 제니 솔로곡 ‘SOLO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노란색은 젊?�긍정적인, 즐거움을 뜻한다. 중국에서는 황제의 색으로 불리며, 다시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니는 뮤직비디오 말미에 화려한 불빛 속에서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환한 미소를 짓는데, 이별의 아픔과 후회를 벗어나 혼자 있는 지금을 만족하며,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났다는 것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부분은 세탁소 안 블랙 의상을 입고 있는 제니 뒤로 파란-빨간-노란 옷감들이 차례대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파란, 빨간, 노란 색이 섞이면 검은색이 된다. 즉, 제니 안에는 이러한 모습들이 모두 공존하고 있었으며, 검은색을 입은 제니가 이를 뒤로 하고 밖으로 나가는 것은 강인한 여성으로 성장했음을 나타낸다.

◇ 감상평

제니의 ‘SOLO는 앞서 말한 것처럼 화려한 색감들로 연출한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이 안에는 여러가지의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어,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안긴다. 솔로 포문을 여는 제니를 각인시키 충분한 뮤직비디오가 아닐까 싶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