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몸 낮춘 김수현 정책실장 "경제 운용 중심은 경제부총리"

【 앵커멘트 】
청와대 경제팀을 이끌게 된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았습니다.
예산안을 두고 야당의 질타가 쏟아졌는데 "경제 운영의 중심은 경제부총리"라며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수현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이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했습니다.

국회에서의 첫 일성은 '책임감이 무겁다'는 말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청와대 정책실장
- "걱정이 많은 시점에 정책실장을 맡게 됐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여당 의원들은 따뜻한 격려로 신임 정책실장을 맞았지만, 야당은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안일하다며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제정책은 사회정책보다도 더 생물이죠. 세심하게 들여다봐 주시길 바라고…."

▶ 인터뷰 : 이장우 / 자유한국당 의원
- "잘못된 정책 계속 밀고 가겠다. 그러면 실장과 경제부총리 뭐하러 바꾸겠습니까. 그런데 정책실장이 또 일관되게 똑같은 얘기를 해대고."

이에 김 실장은 청와대 경제전문가들에게 역할을 더 주고, 경제부총리를 잘 뒷받침하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청와대 정책실장
-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서 경제 운영과 고용 확대에 나설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겠습니다."

다만, 한국당에서 요구했던 예산안조정소위 출석은 자신의 본분이 아니라며 거부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