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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美·日 10억 머니게임, 마에다는 히로시마 금의환향
입력 2018-11-13 10:01 
마에다(오른쪽)가 선발로 나서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와 일본대표팀이 13일 히로시마에서 미일올스타전 4차전을 펼친다. 사진(日도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도쿄돔에서 시작된 미일올스타전이 장소를 옮겨 세 번의 경기를 더 치른다. 마에다 겐타(30·LA다저스)의 의미 깊은 히로시마 등판 및 총액 10억원 머니게임도 끝나지 않았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8 미일올스타전이 전반 일정을 마쳤다. 사실상의 대표팀이 나선 일본이 MLB 선수들이 뽑힌 미국에 2승1패로 우위를 점한 상태.
남은 경기는 세 번이다. 양 팀은 13일 장소를 옮겨 히로시마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한 차례 일전을 벌이고 14일과 15일은 다시 이동해 나고야돔에서 2연전을 갖는다. 전적과 무관하게 여섯 경기 모두를 치른다.
일본으로서는 세 경기 중 최소 1승만 더해도 시리즈스코어를 동률 이상으로 마칠 수 있다. 지난 4년전 대회서 3승2패(5연전)로 우위를 점했던 일본이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를 상대로 매운 맛을 보여줄 수 있는 것. 보통의 올스타전에 비해 대표팀으로 구성돼 보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한 일본으로서는 이미 2000만엔을 획득한데다 시리즈 우세로 나머지 4000만엔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게된다면 총 7000만엔(한화 약 7억원) 이상을 확보하게 돼 매머드급 머니게임의 승자도 된다.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불리한 상황이지만 점차 적응이 끝났다는 데 의미를 찾을 만하다.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리얼무토(마이애미) 등 주축선수들 타격감이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고 맹렬한 기세의 상대팀 분위기 이해도 마쳤다. 여전히 홈런에 의존하는 등 공격루트가 단조롭지만 힘과 기술력만큼은 상대에 비해 우위를 자랑하기에 향후 다른 양상의 경기를 만들 수 있다.
한편 13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4차전은 승패 외에 마에다라는 관전포인트도 존재한다. 3시즌 째 메이저리거로서 활약하는 마에다는 진출 이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으로 뛰었고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이제는 다저스 소속 메이저리거가 된 마에다가 MLB올스타 자격으로 친정팀 홈구장에 선발로 나서게 된 것. 마에다는 도쿄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굉장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대표팀 역시 4차전은 오세라 다이치, 올 시즌 센트럴리그 다승왕(15승7패 평균자책점 2.62)이 선발로 나선다. 오세라는 소속팀도 히로시마. 히로시마 신구에이스 매치업이 성사된 것이다.
히로시마 레전드이자 메이저리거로서 활약한 구로다 히로키(은퇴)도 시구 등 팬들에게 인사할 전할 예정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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