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가 누군지 아느냐"…경찰 때린 전 국가대표 유도선수
입력 2018-11-13 09:54  | 수정 2018-11-20 10:05

만취 상태에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전 국가대표 유도선수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 국가대표 유도선수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어제(12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쯤 사천시 팔포 음식특화지구 인근 길가에서 만취 상태로 자고 있다가 행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경찰의 손목을 주먹으로 치고 허벅지를 발로 걷어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진술에서 "의자에 앉아 잠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만취한 상태에서 길가에 쓰러졌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경미하고 해당 경찰도 특별히 다친 곳이 없어 당일 귀가 조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A 씨는 유도 감독 신분이며 사천에서 열리고 있던 유도 대회에 참가해 지인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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