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결론 하루 앞두고 '반등세 '
입력 2018-11-13 09:48  | 수정 2018-11-20 10:05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한 증권선물위원회의 발표를 앞두고 전날 폭락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 초반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8.06% 오른 30만8천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 외국인이 9천 주 규모로 순매수 중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내일(14일)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변경에 고의성이 있다고 결론 낸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우려에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업황 우려까지 겹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어제(12일) 22.42% 폭락한 28만5천500원에 장을 종료한 바 있습니다.

이는 2016년 상장 이후 최대 하락률이었습니다.

제약·바이오 대장주로 꼽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휘청이면서 이 업종의 다른 종목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신라젠이 9.14% 하락 마감한 것을 비롯해 에이치엘비(-10.32%), 메디톡스(-4.49%), 바이로메드(-6.51%), 코오롱티슈진(-8.25%)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바이오·제약주들이 대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국거래소(KRX)는 이날 KRX헬스케어 지수를 구성하는 코스피·코스닥시장 75개 제약·바이오 종목 가운데 67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들 75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의 129조5천700억 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117조3천390억 원으로 12조1천300억 원이나 감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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