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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별세, 로다주·에반스·휴잭맨 추모 물결…“마블의 아버지, 편히 쉬기를”
입력 2018-11-13 09:39 
스탠리 별세 사진=ⓒAFPBBNews = News1
[MBN스타 김솔지 기자]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스탠리 마틴 리버)가 별세한 가운데 할리우드 영화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여러 언론 매체들은 스탠리가 이날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매디컬 센터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스탠리 대변인은 월요일 LA 스탠리의 집에서 건강이 악화돼 응급 의료 지원을 요청했고, 의료센터로 이송됐으나 이날 별세했다”고 전했다. 몇 해 전부터 폐렴으로 투병 중인 스탠리는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급히 찾았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스탠리의 별세 소식에 마블 영화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마블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스탠리의 별세에 큰 슬픔을 갖고 추모한다”는 글을 남겼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탠리 추모 사진=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SNS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SNS에 당신에게 큰 빚은 졌다. 편히 쉬기를”이라는 글과 스탠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스탠리를 대체할 사람은 없다. 스탠리는 수십 년간 어리고 나이든 모두에게 모험과 탈출과 위안 자신감, 영감, 힘, 우정과 즐거움을 줬다”고 애도했다.

스파이더맨 역의 톰 홀랜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탠리에게 빚을 졌을까. 마블의 아버지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게 만들었다”며 그를 추모했다.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 역을 맡은 휴잭 맨은 우리는 크리에이티브한 천재를 잃었다. 스탠리는 슈퍼히어로 유니버스에서 선구적인 존재였다”며 안타까워 했다.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도 정말 슬픈 날이다. 스탠리 당신은 사랑을 통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 당신의 세상에서 내가 조그만 부분이라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데드풀 역의 라이언 레이놀즈 또한 당신에게 모든 게 고맙다”는 추모글을 남겼다.

1939년 마블 코믹스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해 ‘캡틴 아메리카 각본을 쓴 스탠리는 만화가 잭 커비를 비롯해 동료 만화가들과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헐크,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등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이끈 슈퍼 히어로를 만들었다. 이후 마블코믹스 편집장, 마블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적 영화 거물로 꼽혀왔다.

1994년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1995년에는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08년에는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인 ‘미국 예술 훈장을 받았다. 스파이더맨을 비롯해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시리즈들에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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