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도소 '독방 거래' 1100만 원…브로커는 누구?
입력 2018-11-13 08:42  | 수정 2019-02-11 09:05

KBS 탐사보도부가 일부 수감자들이 브로커를 통해 1100만 원에 '독방 거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추적했습니다.

한 취재진이 브로커로 지목된 김상채 변호사에게 수감자의 가족인 것처럼 전화를 해서 여러 명이 지내는 혼거실에서 1인실로 옮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사안의 난이도라거나 현재의 컨디션(상황)에 따라 다르다. 일단은 독방은 천만 원이다. 부가세까지 해서 천 백만 원"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독방으로 쉽게 옮기려면 병이 있는 것처럼 적어내야 한다며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폐소공포증이 있어서 도저히 못 견디겠다든지 하면서 신청서를 낸다"고 말했습니다.


교정 당국에 뇌물을 건네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은 알려주지 않았지만, "공무원들이 약점 잡혀서 나중에 어떻게 하냐. 상도의고, 내 영업 비밀이라 오픈할 수 없다"며 로비가 이뤄지는 사실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브로커로 지목되는 김상채 변호사는 13년 동안 판사로 재직하다 2009년 개업했습니다.

지난 6.13 선거에서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 변호사는 현재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맡고 있습니다.

비록 낙선했지만 김 변호사는 지난 지방선거 강남구청장 후보로 유권자 2만 5천 명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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