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도시재생 펀드로 수익·공익 동시 추구
입력 2018-11-12 17:15 
정부가 도시재생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임팩트 투자펀드를 도입한다. 이는 풍부한 민간 자금을 활용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의 한 방법이다. 지난 5월 매일경제와 수목건축이 공동 주최한 '도시재생포럼'에서도 제안된 바 있다.
1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도시재생 쪽에서 임팩트 투자펀드 구조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임팩트 투자펀드는 재무 수익 창출과 공공이익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도시재생지역에서 청년주택 등 공적임대주택에 기여하거나 커뮤니티 육성사업을 영위하는 청년 창업 벤처 등이 우선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펀드 조성을 위해 10월 LH와 주거복지재단이 임팩트 투자펀드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펀드 운용사를 모집한 결과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를 최종 펀드 운용사로 선정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임팩트 투자펀드는 국비(모태펀드) 140억원, LH(주거복지재단) 20억원, 기타 35억원 등 총 195억원 규모이며, 이 중 40억원 이상이 도시재생 관련 경제조직에 투자된다. 펀드 운용기간은 8년이고 최대 투자기간은 4년이다.
지난 5월 도시재생포럼에서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는 사업 시행자가 사업비 절반은 블라인드 펀드, 절반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기금 융자를 통해 재원을 조달한 후 리츠사에 매각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의 투자펀드를 제안한 바 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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