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삼바·셀트리온 급락 영향 하락…2080선 마감
입력 2018-11-12 16:13 

코스피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급락 영향으로 하락했다.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5포인트(0.27%) 내린 2080.4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0.17포인트 내린 2065.92에 개장해 낙폭을 줄이며 장중 208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이들이 동반 매수로 전환하자 낙폭을 축소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외국인 입장에서 국내 증시에 대한 수급이 강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최근 유가가 급락하다보니 외국인들 입장에서 경기 불확실성이 부상한 것 같다. 신흥국 증시에 좋을 게 없다"고 분석했다.

오는 14일에 고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증선위의 최종 결론을 앞두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셀트리온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해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신저가로 추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보험이 2%대 강세를 나타냈고 은행, 건설업, 음식료품, 금융업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이 10%대 급락했고 의료정밀, 운수창고, 기계,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이 약세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1152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4억원, 65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68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대 급락했다. 셀트리온은 10%대 떨어졌다. 제약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되면서 시총상위주 30위권 종목들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이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 삼성물산, POSCO는 나란히 2%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4%대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화학 등도 상승했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는 3분기 호실적에 급등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미국 신형 싼타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신저가로 추락했다. 그 외 한섬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28개 종목이 상승했고 506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47포인트(2.40%) 내린 670.82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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