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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관 불화폭로, 임경섭 "해체 아닌 분해...육중완·강준우가 나가달라 했다”
입력 2018-11-12 11:33  | 수정 2018-11-12 11: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밴드 장미여관이 7년 만에 해체를 알린 가운데 멤버 임경섭, 배상제, 윤장현이 불만을 드러내며 불화를 폭로해 논란이 예상된다.
12일 장미여관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2011년 육중완과 강준우를 중심으로 결성된 뒤 5인조로 활동을 시작한 장미여관이 멤버 간 견해 차이로 인해 당사와 계약이 종료되는 이날부터 7년 동안의 팀 활동을 마무리 짓는다”고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이어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윤장현·임경섭·육중완·배상재·강준우의 향후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팬들은 개성있는 밴드 장미여관의 해체에 아쉬움을 표하던 상황.
그런데 장미여관 멤버 임경섭이 페이스북을 통해 장미여관 해체 소식의 잘못을 바로 잡고자 부끄러운 얼굴을 들게 되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려 해체 배경이 소속사가 밝힌 것과 다르다고 폭로했다.

임경섭은 이 글에 장미여관 배상재, 윤장현을 태그, 뜻을 같이 하고 있음을 알리며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되었다. 두 사람(육중완, 강준우)이 나가달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니다. 장미여관은 5인조 밴드이다”라고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세울 것이 없는 무명 연주자들을 뜻밖의 행운 덕에 지난 7년 간 분수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임경섭의 SNS 글은 소속사가 밝힌 장미여관 해체 이유인 '멤버간 견해차이'가 사실상 멤버들간에 쌓였던 불화에서 비롯됐음을 드러내는 것이라 그동안 장미여관을 사랑해온 팬들을 안타깝게 한다.
한편 2011년 ‘너 그러다 장가 못간다로 데뷔한 장미여관은 2012년 KBS2 밴드 서바이벌 ‘TOP밴드2에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육중완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고, 장미여관 역시 MBC ‘무한도전 등에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장미여관 임경섭·배상재·윤장현 입장 전문>
"장미여관 주인은 아무개 한 사람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밴드 장미여관의 연주자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입니다.
먼저 팬 여러분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오늘 아침 소속사 명의로 나간 밴드 장미여관 해체 소식의 잘못을 바로 잡고자 부끄러운 얼굴을 들게 되었습니다.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습니다.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닙니다. 장미여관은 5인조 밴드입니다.
내세울 것 없는 무명 연주자들이 뜻밖의 행운 덕에 지난 7년 간 분수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장미여관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 올림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제공 | 록스타뮤직앤라이브[ⓒ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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