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세에 장 초반 약세
입력 2018-11-12 09:35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장 초반 약세다.
12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61포인트(0.41%) 내린 2077.4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장중 1993.77까지 하락하며 20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는 지난 9일 2086.09에 마감하며 2100선 회복을 시도했다. 지난주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발표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 중간선거 결과 발표 이후 글로벌 증시는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선거의 결과에 상관없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이던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무역분쟁이 빠르게 격화될 가능성이 축소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 국채 금리 추이, 미국 경제지표, 미국 소매·유통업체 실적 발표 등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채금리는 14일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준비돼 있어 미국 국채 금리 하향 안정을 찾아 줄 것으로 보여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유가 변동성도 국내 증시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사우디, 러시아이 공급 증가 부담으로 지난 한 주간 4.7% 급락했다. 미국 원유 시추공수도 전주 대비 12개 증가한 데다 지난주 원유 생산량도 1160만 배럴에 달해 미국의 공급 증가가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지난 주 한 때 60달러 초반까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13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원유시장 보고서, 14일에는 IEA(국제에너지기구) 원유시장 보고서 결과가 발표되며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이 6%대 하락하고 있고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제조업 등이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 전기가스업은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179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억원, 6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4억원 매도우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대 하락하고 있고 셀트리온, POSCO, 현대모비스, SK텔레콤, SK하이닉스, 삼성물산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화학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21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31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73포인트(0.98%) 내린 680.5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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