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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올스타전 막 내린 도쿄돔, 다음은 3월 MLB 개막전
입력 2018-11-12 08:59 
도쿄돔에서는 미일올스타전 기간 내내 내년 3월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애틀과 오클랜드의 2019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을 크게 홍보했다. 사진(日도쿄돔)=황석조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도쿄) 황석조 기자] 미일올스타전 도쿄돔 시리즈가 막을 내렸다. 하지만 도쿄돔의 메이저리그 바람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당장 몇 개월 뒤 메이저리그 개막전이라는 또 다른 대형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9일부터 도쿄돔에서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와 일본 대표팀 선수들간의 2018 미일올스타전이 열렸다. 총 6경기가 예정된 임팩트 있는 단기레이스. 도쿄돔에서만 3연전이 개최됐다. 일본이 미국에 2승1패로 앞섰다.
물론 미일올스타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양 팀은 12일 하루 이동일을 가진 뒤 13일 히로시마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펼친다. 14일과 15일은 또 장소를 옮겨 나고야돔에서 나머지 2연전을 소화한다. 총 6차전까지 열린 뒤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이렇듯 이제 일본 야구의 중심이자 국제대회 메카인 도쿄돔에서의 미일올스타전 일정은 끝났다. 가장 비중이 컸던 일정인 만큼 수많은 관중과 엄청난 수의 취재진, 다양한 관계자가 함께 가장 크고, 가장 분주한 과정을 진행했다.
그러나 도쿄돔에서의 미일야구 교류마저 끝난 것은 아니다. 2019년 3월20일과 21일, 도쿄돔에서는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간의 2019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이 예정돼 있다. 정식 메이저리그 일정이 일본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이미 메이저리그는 비정기적으로 일본을 비롯, 호주 등 타국에서 개막전 등 일정을 펼치고 있는데 내년 시즌, 다시 일본 도쿄돔이 그 장소로 정해졌다. 시애틀은 일본야구의 리빙레전드 스즈키 이치로가 속해 있는 팀이기에 더욱 관심이 높다. 이미 시애틀 단장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몇 번이나 이치로의 2019 개막전 참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일찍이 내년 개막전 준비가 물밑에서 시작되고 있는 것.
미일올스타전이 열린 3일 내내, 도쿄돔은 일찌감치 내년 시애틀-오클랜드 개막전 홍보에 열을 올렸다. 전광판은 물론 도쿄돔 곳곳에 관련 홍보문구가 적혀져 있었다.

미일올스타전 3연전 종료의 아쉬움을 덜어낼 기회가 이미 눈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미일올스타전 3연전만으로도 5만여 도쿄돔 관중석 빈틈을 찾기 어려웠는데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 대한 관심이 적을 리가 없었다. 떠나는 메이저리거에 대한 아쉬움이 생길 여유도 없는 도쿄돔이었다.
일본 야구팬들은 이처럼 메이저리거들을 직접 볼 기회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 야구는 더 공격적으로, 더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메이저리그와의 간격도 더욱 좁혀나가는 중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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