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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PK골’ 서울, 전남에 극적인 승리…12G 무승 탈출
입력 2018-11-11 16:09 
서울이 종료직전 박주영의 페널티킥 골로 무승 늪에서 벗어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FC서울이 드디어 12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서울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6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12경기 무승에서 탈출하며 9승13무14패 승점 40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최용수 감독 복귀 후 첫 승리. 반면 전남은 8승8무20패 승점 3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공격적으로 맞섰다. 서울이 전반 8분 먼저 골을 터트렸다. 고요한의 패스를 윤주태가 마무리하며 1-0을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14분 전남이 바로 균형을 맞췄다. 한찬희의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최재현이 강력한 슈팅으로 성공시켜 1-1 동점이 됐다. 그러나 서울은 절실했고, 결국 다시 앞서나갔다. 전반 32분 전남 김민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윤주태가 이를 해결했다.
후반도 치열했다. 하지만 전남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완델손이 날카롭게 올렸고 혼전 상황에서 이지남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10분 하대성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 후반 15분 고요한은 측면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해 골문을 노렸으나 크게 벗어났다. 후반 29분 박주영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판 서울은 윤주태, 황기욱을 빼고 김원식, 조영욱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 때 아크 정면에서 박주영이 쓰러졌고,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서울은 기나긴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다.
대구에서 열린 대구FC와 상주 상무의 경기는 득점없이 0-0으로 끝났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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