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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안타 12득점’ 日, 맹공 퍼부으며 美압도…올스타전 2연승
입력 2018-11-10 21:55 
4타수 4안타를 날린 야나기타 유키(사진)의 활약을 앞세운 일본이 미일올스타전 2연승을 달렸다. 사진(日도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도쿄) 황석조 기자] 4안타에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린 야나기타 유키를 앞세운 일본 대표팀이 맹공을 퍼부으며 메이저리그 올스타를 상대로 2연승을 달렸다.
일본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8 미일올스타전 2차전 경기서 12-6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 이어 2연승. 6경기 중 벌써 2승을 챙기며 시리즈 우세 가능성도 키웠다. 상금도 일찌감치 2000만엔을 확보했다.
1차전이 긴장감 속 혈투였다면 2차전은 다소 싱거운 흐름. 일본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일본은 1회초 1차전 역전 끝내기 홈런의 영웅 야나기타가 적시타를 날리며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일본의 기세는 시작에 불과했다. 3회초 다나카의 안타 및 도루가 빅이닝에 가까운 흐름을 촉발시켰다. 후속타자 아키야마가 1타점 3루타로 분위기를 달구더니 겐다도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미국 내야수비에서 실수가 있었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1사 2루 상황, 앞서 적시타로 예사롭지 않은 감을 자랑한 야나기타는 또 다시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야나기타의 홈런으로 일본은 초반부터 미국 상대 크게 달아났다. 3회초에 5-0이 됐다.
일본의 기세는 5회에도 이어졌다. 상대실책 및 야마카와의 2루타가 나왔다. 절묘한 지점에 떨어진 타구. 미국이 오카모토를 고의4구로 출루시키며 만루작전을 펼쳤지만 아이사와가 1타점 적시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일본은 아키야마가 또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쐐기를 박았다.
일본과 미국의 2차전은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사진(日도쿄)=김영구 기자
일본은 7회초에도 야마다의 2타점 적시타, 모리의 1타점이 추가로 나오며 더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타선 전체는 17안타 12득점으로 맹타를 과시했다.
일본은 선발로 나온 우라사와 나오키가 완벽투로 초중반 메이저리그 올스타를 완벽 봉쇄했다. 1차전 히어로 야나기타는 투런포 포함 무려 4타수 4안타, 전날 포함 5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는 등 빅리그 별들 앞에서 무시무시한 화력을 선보였다.
반면 미국은 5회말 소토의 솔로포로 한 점을 추격했고 7회말 간신히 두 점을 더 따냈다. 8회에는 리얼무토의 스리런포가 나왔지만 너무 늦은 타이밍. 초중반 빈타와 수비실책, 맥없는 플레이, 그리고 마운드 부진이 연거푸 나오며 동력을 잃은 게 아쉬웠다. 선발로 나선 에라모스 라미레즈는 3이닝 동안 5실점했다. 브라이언 존슨 등 구원진도 제몫을 못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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