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군사합의 이행 속도…DMZ 내 GP 화기·병력 철수 완료
입력 2018-11-10 19:30  | 수정 2018-11-10 19:40
【 앵커멘트 】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북미 관계와는 달리 남북은 군사합의서 이행에 속도를 내며 비무장지대 내 각각 11개 GP의 화기와 병력 철수를 완료했습니다.
이달 내 시설물 철거 작업까지 마치면 다음 달부터는 상호 검증 절차에도 들어갑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은 서로 1km 이내에 근접해있던 각각 11개 GP의 화기와 병력을 모두 철수시켰습니다.

일부 GP는 굴착기 등이 투입돼 시설물 철거 작업까지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남측 GP는 총 60개, 북측은 160개로 남북은 이중 각각 11개씩 시범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철수는 총 4단계로 진행되는데 1단계와 2단계인 화기와 병력 철수를 끝마쳤으며 이제 3단계인 시설물 파괴에 들어가는 겁니다.


다만, 남북은 시범철수 GP 가운데 각각 1개씩은 철거하지 않고 보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방부는 역사적 상징성과 보존 가치를 고려해 해당 GP들은 화기와 병력만 빠지고 원형 그대로 남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가 보존하기로 한 동해안 쪽 GP는 북측 GP와 겨우 580m 거리여서 북측 지역을 관람하는 관광지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나머지 시범철수 GP들은 이달 안에 모두 철거되며 다음 달 상호 검증까지 이뤄지면 올해 안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남북은 이후 시범철수 GP 이외에 다른 비무장지대 내 모든 GP까지 철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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